춘부春賦
-정암 조광조

음양陰陽이 섞여 사시四時의 차례가 이루어지니 이 중에 봄이 자연의 으뜸이다.
사시는 봄으로부터 시작되고 사단四端은 인仁으로부터 발한다.
그러므로 봄이 없으면 계절을 이룰 수 없고 인이 없으면 사단을 이룰 수 없다.
하늘은 욕심이 없어 봄이 행하여 사시를 이루는데,
사람은 욕심이 있어 인이 해쳐져 사단을 채우지 못한다.
이에 마음이 저절로 슬퍼져 부를 지어 읊는다.

*1510년 봄 정암 조광조가 진사시에 출사하며 지은 시문이다. 500여년 전 조광조가 살았던 조선의 봄이나 2016년 내가 발딛고 선 이땅의 봄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 

봄을 제대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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