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두화'
부처님오신날 법당 앞에 큰절 올리지는 못하고 대신 불두화에 주목해 본다. 연화리 마을 앞 빽빽하던 가로수길 불두화는 모두 사라지고 없다. 그곳 어딘가에서 온 내 뜰 불두화가 그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백당나무를 개량한 종으로 낙엽지는 키작은나무다. 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하나 불두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한다.


불두화 꽃말은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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