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생명'
첫 부리질에서 이미 완성되었다. 간절함으로 시작된 첫걸음의 결과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가능할 수 있을까? 그 앞에 서는 순간, 상상의 범위를 넘어선 경외감이 함께한다.
하여, 모든 생명의 몸짓은 이렇듯 숭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여기에 생각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우쭐대는 인간의 말과 행동이 보여주는 천박성을 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다.
세상엔 나 말고도 경외감을 부르는 숭고한 생명들의 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