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담초'
할머니의 외씨버선을 떠올린다. 오이씨처럼 볼이 조붓하고 갸름하여 맵시가 있는 버선을 외씨버선이라하니 꼭 닮았다. 담장밑에 여린 가지에 이 버선닮은 수많은 꽃을 달고 환하게 불 밝힌다.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라며 낙엽지는 키작은나무다. 줄기에는 뾰족하고 긴 가시가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4월에 피는 꽃은 나비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으로 하나씩 핀다. 뒷부분은 약간 붉은색이 많으며,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 꽃이 붉게 변한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관상용이나 울타리용으로 쓰며, 뿌리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농촌의 담벼락에서 다양한 쓰임새에서 온듯 '겸손', '청초'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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