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
어렵게 얻었다. 찾아디니던 식물원 뒷쪽 구석에 잠자듯 숨어있던 녀석을 데리고 와 뜰에 심고 지켜보길 몇해 무럭무럭 자라 뿌리를 나눴더니 몸살하느라 꾳을 왜소하게 피웠다. 잘 자리잡아 다음 봄에 마주보자.


산기슭이나 마을 주변에 자라는 낙엽지는 키작은나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라일락과 비슷하지만, 라일락은 잎 길이가 폭에 비해서 긴 편인데, 수수꽃다리는 길이와 폭이 비슷한 점이 다르다.


라일락과 관련된 슬픈사연 하나가 있다. 미군정청에 있던, Elwin M. Meader가 북한산에서 채종해간 '털개회나무' 종자를 개량해서 만든 미스김 라일락이다. 이제는 역수입해서 로열티륹 지불하는 실정이다. 식물종자보존과 자원화에 대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일화다.


수수꽃을 닮은 꽃이 달린다고 하여 '수수꽃다리'라고 이름 붙은 이 나무의 꽃말은 '첫사랑', '젊은날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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