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탓하며'
해도 늦장부린다. 어제밤은 늦도록 달이 지붕에 걸려 헤메더니 아침엔 해도 구름을 헤치고 나올 기력이 쇠잖해진 걸까? 덩달아 봄날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다ᆢ봄, 네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