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바람앞에 연약한 꽃잎이다. 쉴새없이 흔들리며 햇볕에 빛난다. 지켜야하는 할 몫이 있어 가시를 달았다. 하지만 가시로는 다 지키지 못함을 알기에 순박한 꽃잎을 더 달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얀 꽃잎에서 노오란 탱자향이 난다.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는 경기도 이남에 분포하는 낙엽지는 나무다.


날카로운 가시가 특징이어서 귀양 온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는 산울타리로 사용했고, 민속에서는 저승의 사자를 출입 못하게 막기 위해 울타리에 심기도 했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열매는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지 못하지만, 한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약재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약용식물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 찾아보기 힘든 나무가 되었다.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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