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슬붕이'
여린 꽃대에 버거운 꽃을 피웠다. 스치는 바람에도 넘어질듯 위태롭다. 이렇게 하늘 향해 활짝 핀 속내가 사뭇 궁금해 진다.


우리나라 곳곳의 물 빠짐이 좋은 양지인 산과 들에서 자라는 2년생 풀이다. 옮겨심기가 거의 불가능한 식물이기 때문에 야생에서 보기만 했으면 좋겠다.


4∼6월에 종모양으로 피는 꽃은 자줏빛이 돌고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 몇 개씩 모여 달린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약용한다.


얼레지를 보고 내려오던 동악산 계곡에서 군락지를 만나 한참동안 눈맞춤을 하고 왔다.


하늘을 향해 봄 소식을 전하는 나팔처럼 생긴 탓인지 '기쁜소식'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