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창초'
무리지어 있기에 더 주목하게 된다. 하나하나 뜯어봐도 개성이 살아있지만 모여 그 특별함을 돋보이게 한다. 나약하고 여린 생명들이 사는 방법이다. 투표하는 날, 국민의 개별적인 힘이 모여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지의 산기슭·들·구릉지 등에서 자란다.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줄기가 옆으로 뻗고 전체에 흰 털이 많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방석 모양으로 퍼진다.
꽃은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돌려나며, 분홍색 또는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5갈래, 털이 난다.
가지조개나물, 금란초, 섬자란초라고도 부르는 금창초(金瘡草)는 쇠붙이로 된 창, 화살, 칼 등으로 입은 상처'라는 뜻으로 상처가 난 곳에 이 풀을 뜯어 발라 치료 했다고 한다. 이름은 여기에서 연유한 듯 싶다.
지금 내 뜰에 지천으로 깔렸다. 땅과 붙어서 자라는 쓰임새가 다양한 금창초는 '참사랑', '희생'이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