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너를 보기 위해 비오는날에 이어 두번째 산을 거슬러 오르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보람이 있었다. 이 도도하고 화려한 모습을 쉽게 보여줄 까닭이 없었던게지. 약간 철이 지난 후라 무리지어 피어난 군무는 보지 못했지만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봄에 싹이 올라와 씨앗을 맺고 6월 안에 꽃과 잎이 모두 지고 사라진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꽃잎을 뒤로 한껏 젖힌 모습에서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