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꽃, 장다리꽃'
무, 배추 따위의 줄기에 피는 꽃이다. 연한 보라색이 자신을 드러낼 마음이 없어 보이지만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박하다. 곱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애써 자신을 드러낼 욕심이 없는 자연스러움에서 온다. 어린시절 꽃을 껶어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무는 먹을 수 있는 뿌리 채소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유럽에서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재배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방언으로는 '무수', '무시'라고도 한다.


무꽃을 장다리꽃이라고도 했다. 가을에 파종한 배추와 무는 새로 난 싹이 겨울을 난 다음 봄에 새순이 돋는데, 그 새순에서 꽃줄기인 '장다리'가 돋아나 자란다. 그장다리에 핀 꽃이기에 장다리꽃으로 불렀자. 상추에서 돋은 줄기는 '동'이라고 한다. 씨앗을 받기 위해 일부러 키웠다.


무꽃은 씨앗받기 위한 꽃에서 연유했을지도 모를 '계절이 주는 풍요'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