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福壽草'
마음에 등불을 켠다면 이런모습이면 좋겠다. 자신을 너무 많이 보일만큼 과하게 밝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를 찾지못할 만큼 어둡지도 않게 낮에만 불밝히고 밤에는 쉬는 너처럼. 지난 늦은봄 숲에서 널 처음만나고 난 후 마음에 밝혀둔 등불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란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


달리부르는 이름이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목 받았다는 말일 것이다. '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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