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
모양도 색도 과하지 않아서 친근감이 앞선다. 숲속에 빛나는 노란별로 이른봄 꽃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여리디 여린 잎과 꽃대를 의지해 그보다 더 여린 꽃을 피웠다.


중부 이남지역에 산과 들의 반그늘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스님처럼 산속에서 사는 무릇이라는 의미로 중의무릇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꽃은 4∼5월에 황색으로 피고 어두워지면 꽃을 오므리고 햇볕이 많은 한낮에는 꽃을 피운다. 6개의 꽃잎을 가지며 꽃잎 뒷면에는 녹색이 돈다. 열매는 6~7월경에 둥글게 달린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비늘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의 봄을 향한 마음인지, 스님의 깨달음을 향한 마음인지 '일편단심'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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