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담은..'
상대를 주목한 마음이 서둘러 준비한 것이다. 자르고 옮겨 쪼개고 쌓아 비가림까지 해둬야 안심되는 마음자리에 그대가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른 봄기운에 봄맞이를 서두른 탓일게다. 눈바람에 화들짝 놀란 마음 진정시키려면 햇볕바라기라도 해야겠다. 햇볕은 온화한데 눈을 이고 오는 바람끝이 매섭다.
겨울을 넉넉하게 나고도 남을 장작을 준비해뒀기에 2월 매서운 추위도 여유롭게 바라볼 여유가 있다. 지금의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그대에게 든든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쌓여 때를 기다리는 장작을 아궁이에 넉넉하게 넣어 불을 지펴도 좋다. 스며들듯 온기 넘치는 마음으로 꽃향기 번지는 봄을 기다리면 된다.
지난 겨울 장작을 미리 준비해둔 이의 마음이 그곳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