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
옹기종기 모여 하늘 바라보는 모습이 앙증맞다. 다소 민망한 이름을 얻었는지만 이름보다 훨씬 멋진 모습이 당당하다. 늦봄에 핀다는데 이젠 때를 가리지 않고 한겨울에도 볼 수 있다.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란다.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뻗거나 비스듬히 서고 윗부분이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지며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짙은 색깔의 줄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편평한 심장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파지며 양끝이 약간 뾰족하고 그물 무늬가 있다.
개불알풀의 종류 중 크다고 붙은 이름이다. 열매가 개의 불알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봄까치'라는 이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봄에 비교적 일찍피어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의미의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