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귀'
바짝 긴장했다. 눈내리교 비오고 그늘에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서두르던 봄을 맞이하러던 마음이 얼었다. 노루의 조심성을 그대로 닮았다. 아직 떨치지 못했던 감기 뒷끝이 남은 휴일 오후 산행은 너를 만나 즐거웠다.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나무 밑에서 자라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고 양지식물이다.
이른봄에서 4월까지 피는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지름은 약 1.5㎝ 정도이다. 열매는 6월에 달린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색의 꽃을 피우는 것을 청노루귀라 부른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추위에도 비교적 일찍 꽃을 피우는 것에서 연유한 것일까? '인내', '믿음', '신뢰' 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