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조급해 보인다. 몸통에 바짝붙어 화사한 꽃을 뭉텅이로 달아 풍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풍성함에서 오히려 외롭게 보이기도 한다. 박태기나무 꽃을 떠올리는 내 마음이 그렇다는 말이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300년쯤 전부터 심어 길렀다고 한다. 잎지는 키작은 나무다. 공원이나 집 뜰에 심거나 울타리로 가꾸기도 한다.


꽃은 이른 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가지마다 수북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심장꼴로 두껍고 윤이 나 보기 좋다. 꽃은 홍색을 띤 자주색이다.


열매는 콩과식물임을 보여준다. 꼬투리로 달리며 편평한 줄 모양 타원형으로 8∼9월에 익으며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목재는 연한 녹색이고, 수피를 통경·중풍·대하증에 이용한다.


박태기나무라는 이름은 꽃봉오리 모양이 밥풀과 닮아 '밥티기'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무리리어 핀 모습에서 연유된 것일까? '우정', '의혹'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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