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뿐하다'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 무게를 더하는 조건과 상황에서 벗어나 그로부터 영향받지 않음을 말한다. 가볍고 편안하여 부담이 없다. 상황을 전환시킬 준비를 마쳤거나 수고로움을 내려놓아도 좋을 때를 이른 말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박주가리 갓털의 마음이 가뿐하다. 미세하게 살랑이는 바람에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꿈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자연의 보살핌을 바탕으로 정성껏 살아온 결과다.
정성으로 살아온 하루하루가 겹으로 쌓여 깊이와 넓이를 더했다. 이 깊이와 넓이는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자유로움과 따스함을 스며들게 했다. 마음을 짓누르는 무게를 떨쳐버림으로써 가능해진 일이다. 무게를 벗어버린 자유스러움과 따스함은 마음의 가뿐함에서 발휘된다.
안고 있는 마음의 무게는 마음의 거리를 정비례적으로 반영한다. 박주가리 갓털의 지혜로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 가벼워진다. 그리하여 한층 가뿐해진 마음으로 그대를 만나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