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열매보다 꽃에 주목한다. 기다림의 절정이다. 탐매의 마음이 추위도 거뜬하게 견디게 한다. 매서운 한파가 있어 향기가 더욱 깊다. 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이제 그 향기를 찾아 나선다.
매화는 꽃을 강조한 이름이다. 열매를 강조하면 매실나무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핀다. 그래서 매실나무를 꽃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화괴(花魁)’라 한다.
매화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기에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핀다고 ‘동매(冬梅)’, 눈 속에 핀다고 ‘설중매(雪中梅)’라 한다. 아울러 색에 따라 희면 ‘백매(白梅)’, 붉으면 ‘홍매(紅梅)’라 부른다.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향기를 뿜어낸다. '고결한 마음', '맑은 마음'이 꽃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