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노오란 꽃술이 기다려진다. 이른 봄빛이 이런 것이어야 한다는듯 밝고 따스하다. 봄 숲에 가는 이유 중 하나다. 널 보려는 마음이 성급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산지의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자란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하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에 산 속에서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운다. 꽃은 잎이 나기 전에 피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꽃이 필 때 짙은 향내가 난다. 9월에 콩알만한 둥근 열매가 붉은색으로 열었다가 검은색으로 익는다.


김유정의 단편 소설 '동백꽃'의 동백이 바로 생강나무이다. 빨간 동백나무 꽃과 달리 ‘노란 동백꽃’이라고 되어 있고, ‘알싸한’ 냄새가 풍기는 데서 생강나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봄 숲에서 만나는 그 느낌을 담은 '수줍음', '사랑의 고백', '매혹' 등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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