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가시나무'
촘촘한 열매가 빈틈이 없다. 품을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일까? 잎에까지 가시를 달아 그 틈을 메꾼 마음이 세상을 향한 닫힌 것으로 보여 안쓰럽기도 하다. 겨울 오후 짧은 햇살받아 눈부시다. 어느 고등학교 교정에서 만났다.
늘푸른넓은잎나무로 한국과 중국 등에 분포하며 변산반도와 완도, 제주도에 자생한다. 묘아자나무,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늙은 호랑이의 가시라는 뜻으로 노호자 또는 개의 뼈라는 뜻으로 구골이라고 부른다.
꽃은 4∼5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5∼6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잎과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부안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 - 천연기념물 제122호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 천연기념물 제516호 로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도 제법 오래된 나무가 있다.
'가정의 행복', '평화'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