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들다'
둘이 아닌 하나다. 서로가 서로를 허용한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서로의 다름이 한 범주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근거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이 어둠을 향하고 어둠이 그 빛을 받아들임으로 서로를 품었다. 둘이 만나 하나될 수 있는 지점이 여기서 출발한다.


한 범주를 지향하는 그대와 나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로가 스며듬을 허용한 순간부터 그렇게 쌓아온 시간이 쌓여 오늘 여기에 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며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계는 그대의 순하고도 넓은 아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다 그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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