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에 오르다마무리와 시작이 공존한다. 분명 겨울 한복판인데도 겨울과 봄의 길목에 서 있다.
시간을 쌓았던 흔적들이 무엇은 지고 있고 또다른 무엇은 새로 피어나는 중이다. 지고 피는 것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존재한다.
산은 그렇게 겨울도 봄도 한품으로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