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소식 물었던 뜻'
어느 방죽에 향기를 놓아두고 여기 와 거꾸로 매달린 뜻은 산 너머 먼 하늘만 바라보는 마음 붙잡기 위함인 것을 처음엔 알지 못했다.

봄날 아지랑이처럼 날아온 연향에 끌려 널 만나고 하얀 눈 내리는 날 다시 연밥을 벗어난 연실이 방죽으로 돌아가 진흙에 뿌리 내리는 영원의 그 시간과도 같았다. 그대와 나, 함께한 시간이ᆢ.

깊은밤 잠자리에 들면서도, 동트는 새벽 여명에 눈 뜨면서도, 내려다 보고 올려다보며 다독이는 마음결이 닿을때마다 은은한 향기로 피어난다. 그대와 나의 지난 시간은 연꽃 향기 피워 가슴에 담는 시간이었다. 

혹여ᆢ내 삶에 연꽃향 번진다면 다 그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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