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섰다'


금오도 비렁길 가는 길
바다 위에 서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밀려오면 끝내 바다와 마주해야만 숨을 쉴 수 있다.


차가운 바다 바람, 그 바람에 스민 갯내음, 푸른바다, 그 위에 빛나는 윤슬 그리고 붉디붉은 동백에 어쩌면 아직도 남아 있을지도 모를 풀과 나무의 꽃ᆢ.


발은 비렁길에 눈은 바다로 마음은 꽃내음찾아 각기 제 길을 걸었다.


가고 오는 바다 위, 윤슬에 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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