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어 서다'
든든한 안정감이다. 불안한 감정의 굴곡에 끄달리지 않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함이다. 서로를 향한 깊고 맑은 마음에 의지하며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때를 알아 스스로 꽃잎 떨구는 꽃의 마음은 허전하거나 외롭지 않다. 떨궈야만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는 오히려 더 큰 기대와 설래임이 있다. 이러한 마음은 온갖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꽃을 피웠던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누리게 되는 권리다.
서로에게 기대며 손 마주잡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마음 이미 충분히 깊고 넓다. 이 가슴벅찬 감동 다 그대 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