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제1회 서암음악회


2015년 7월 10일(금)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광주광역시 소재 (재)서암문화재단 설립 5주년을 기념하여 전통문화와의 소통과 문화적 가치 공유를 통한 사회적 역할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음악회다. 전통문화예술과 현대전통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다.


남도아리랑, 시선뱃노래, 창과 관현악'심청', 창극으로보는 서편재, 허튼춤, 수궁가 중 토기화상부터 고고천변,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 춘향가 중 이별가, 해금 연주, 춤세상 강강술레, 창과 관현악을 위한 판소리 등 다체로운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로는 송순섭 명창, 왕기철, 윤진철, 김용우, 박애리, 남상일, 서정금, 민은경, 김준수, 유태평양, 곽동현, 이미희, 서정춤세상, 강은일 해금플러스, 강은일 등이며 관현악으로는 전남도립국악단이 함께했다.


'판' 일이 벌어진 자리를 말한다. 흔히 문화예술활동을 말할때 판을 벌린다고 할때 쓰는 그 판이다. 이번 판은 조금 큰 판이다. 공연 시간으로만 봐도 2시간 반이 넘는다. 준비된 프로그램도 만만치 않다. 서암문화재단에서 첫번째로 준비한 무대라소 욕심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 욕심은  전통문화와의 소통과 문화적 가치 공유를 통한 사회적 역할이기에 반갑다.


근래에 보기 힘들게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이름깨나 있는 국악계 사람들이 출연하기에 그 이름값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방 문화예술 특히,국악관련 관련자나 단체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저변이 확되된 측면도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소리 명인과 지방에선 보기 힘든 국악계 유명인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단지 아쉬운 점은 어찌보면 급조된 공연을 위한 만남이기에 다소 어설픔은 있다. 관현악 반주와 출연자 간 호흡, 무대운영 등이 그것이다. 그렇더라도 국악방송에서 녹화하는 것이기에 방송용의 무대조명은 근사하다.


제1회 서암은악회는 출발이다, 이제 그 첫출발의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앞으로 음악회는 보여주는 공연에서 호흡하는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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