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참사'와
'사법정의' 등 우리가 사는 현재와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다. 개봉관에 걸리기까지 곡절이 많았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이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그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정의가 살아있다'라는 결론을 도출하지도 않는다. '다수의견'으로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의견이 '소수의견' 판사의 결론과 대치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소수의견'은 결국 이 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의 힘이다. 다수가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 인권을 지켜달라고 위임한 그 힘이다. 그 힘은 제도화 된다. 이렇게 제도화된 힘은 이제 그 힘을 위임한 다수를 억압하게된
것이다.
'다수의견'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본래의 힘을 발휘할 날은 요원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