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 드 살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 고봉 기대승 선생을 모시는 '월봉서원'에서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마음잔치
서슬퍼런 선비는 어디로 갔을까?
하수상한 시절, 선비의 모습도 분명 달라졌을거구 또 마땅히 달라져야 하리나.
안으로는 스스로를 다스려 맑고 밝은 마음을 기르고 밖으로는 백성의 행복을 위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여겼던 유교의 선비들은 이제 없다. 하지만. 그 정신을 이어 오늘을 밝히고자 뜻 모은 이들이 모여 마음 한자락 나누는 공간.
그것이 '월봉 드 살롱'의 마음일까?
엄마 손 잡고 온 아이부터 지극한 연세의 어른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에 앉았다. 그 마음자리가 소중하며 빛난다.
김병조(지구를 떠나거라 외치며, 배추머리 개그맨으로 유명했던 사람)의 명심보감에서 찾는 행복 강연도, 매화향 가득한 한옥에서 퓨전 국악그룹 아이리아의 가야금 선율도, 한범수(경기대 교수) 의 섹스폰 울림도 모두..우리시대 새롭게 찾아가는 선비정신 그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