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선운사를
다른 누군가는 오동도를
어떤이는 남해안 바닷가를
또 다른 사람은 ..
.
사람들은 자신의 그림움을 담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곤 한다.
육지를 향한 그리움으로
먼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붉디 붉은 속내를 가만히 내려 놓는 곳마다
꽃으로 피어난다.
간절함이 얼마나 사무친걸까?
붉은 속내를 가득 안고 피어나
목숨을 통채로 떨구고서도
멈출 수 없는건지
붉은 향기는
봄 바람에 자신을 내 맡기고 있다.
나에게 그 붉은 마음은
백수해안도로 한 모퉁이에서
툭...떨어져 나뒹굴던
그리움이었다.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