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 -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아
함현규 지음 / 빛과향기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려면?
흔히들 지금 자신의 삶이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 막상 이런저런 생각해 보면 현실적으로 걸리는 것들이 많아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신 있게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단 한번뿐이 삶인데 왜 그럴까? 누군가 대신 삶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적 환경도 되지 못하기에 이런 저런 조건에 매어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런 삶도 어느 정도 나이 들어가면서 부터는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우리 악기 대금을 배운지 만 4년이 되어간다. 함께 배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직에서 물러나 정년을 맞은 사람들이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고 난 후 자신만의 일을 찾아 현재를 누리는 그분들에게 40대 중반인 내가 한편으로는 좋아 보인다고 한다. 자신들은 그 나이에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후회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늦은 나이지만 그렇게라도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무엇을 찾아 열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경험하게 된다. 

‘자기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라’라는 책은 그렇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면서도 그렇지 못한 삶을 살거나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또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인생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독불장군이나 외톨이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적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기에 나와 가족, 이웃, 동료 등 사람들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가가 중심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삶에 지침이 될 만한 동서양의 경전과 조언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삶에 지치고 주변 동료나 친구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좌절하게 될 때 이를 딛고 일어날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 힘은 동료나 다른 누구에게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기에 스스로 생각을 가다듬고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리라.  

역대 철학자나 사상가들의 말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내 생활의 현장에서 겪게 되는 현실의 문제와 어떻게 결부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화된 명제를 개별적이고 구체적이 자신의 사례에 결합시켜 그 속에서 현명한 해답을 찾아낸다는 것은 피상적인 사고로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저자는 현실의 문제에 해답을 찾고 자아를 발견하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실마리를 재공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쉬운 명제를 이용하여 현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간 많은 사상가나 철학자들이 현실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수천 년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 속에 답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답은 나와 무관하게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책 속에 담긴 좋은 말이 현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책 속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바로 깊은 성찰로 이어지지 못하고 또한 자신의 일상생활에 구체적 실천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서 제시하는 200여 가지가 넘는 무수한 이야기 속에서 단 한 문장에라도 공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실마리 삼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는 것 바로 그것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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