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한방백과 - '라디오 동의보감' 김용석 박사의
김용석 지음 / 풀로엮은집(숨비소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인연으로 인해 알게 되어 가깝게 지내는 의사가 있다. 부모의 마음이 한결같겠지만 아이가 아프면 무엇보다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라 안타까울 때 그 의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까운 주변에 의사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몸이 아프면 여러 가지 불편해 지는 일들이 많은 일상이고 건강한 삶의 기본이 건강한 몸을 바탕으로 하기에 누구나 건강에 관심을 갖는다. 그럴 때마다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이처럼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건강한 몸을 지켜가거나 몸의 이상증상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집 한방백과]는 그렇게 우리 몸과 건강의 이상증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책이다. 이 책은 라디오 동의보감을 진행한 김용석 박사의 한방건강서로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용석 박사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진료의 일선에 있으면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현대에 들어 한의학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허준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우수성이 인정되는 분야라고 이야기 한다. 의학서적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기록유산으로의 등재된 동의보감을 현대에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해야 하는가를 역설한다.

이 책 [우리집 한방백과]는 누구나 알아야 할 5대 질환 다스리기부터 머리, 가슴, 배, 피부, 눈, 코, 입, 귀와 팔 다리 등 우리 몸의 부위별로 나타나는 일상질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필수요소인 음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중요시해야할 질환에 대한 예방과 일상에서 도움이 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분야별로 엮은 책이라 증상에 따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우리집 한방칼럼을 통해 기본적인 사람 몸의 이해와 몸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의료상식을 전해주기에 가정집에 비치하는 상비약 같은 책이라 생각한다.

과한 것은 깎고 부족한 것은 채운다는 한의학의 치료원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몸을 이해하는 출발점부터 서양의학과는 다른 한의학은 긴 역사와 더불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점만 보더라도 우수성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우수한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유산의 가치를 알고 그 활용도를 빛낼 수 있는 길이 있길 바래본다.

조그마한 불편함이나 초기 이상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큰 병으로 진행된 뒤에서야 발을 동동구리며 안타까워한다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바로 그러한 일상의 사소한 불편이나 초기 이상증상에 대해 자가 진단하여 큰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에 우리 몸을 지켜날 수 있는 실용성이라 생각한다. 또한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 한방의학서적이라는 매력이 더해진다.

이 책을 통해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면 저자가 이 책의 발간한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것이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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