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의 원류를 찾아 - 남원

남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국악 즉 우리소리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있어 언젠가는 거문고를 전공하는 딸아이와 함께 국악을 주제로 꼭 탐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미리 답사하는 마음으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디지털남원문화대전]을 찾는다.
남원의 특성을 현대와 접목하여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취지에 맞게 내용적인 측면의 갖춰짐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실용적인 면에서 이 [디지털남원문화대전]이 얼마나 활용도가 있나 하는 것을 알아보고 싶다.

첫 번째, 남원의 특성의 반영과 현대의 접목

우선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메인화면의 단아함이 남원이 갖는 이미지와 잘 부합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메인화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흐르는 메인 이미지와 결부된 상세보기의 변화가 돋보인다. 그곳을 통해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링크시킨 점 또한 편리한 구성이다. 전자지도 검색의 활용도 차원에서도 지도와 함께 메인화면에 배치된 점이 남원의 구석구석을 찾아보는데 용이할 것으로 생각되어 좋다. 다른 지역과 달리 남원의 차분한 이미지를 잘 살린 색감과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꿈꾸는 사랑의 도시 남원이라고 하는 중심주제가 메인화면에 반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또한 다른 지역의 [디지털문화대전]의 메인화면이 지나치게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면 남원의 경우는 현재의 남원 모습의 변화된 모습의 반영이 미미하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두 번째,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취지에 맞는 내용적인 측면

[디지털남원문화대전]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취지에 걸맞게 남원에 대한 자연, 지리, 문화, 인물 등 과거의 역사를 알차게 담고 있다. 역사와 문화, 지리 등 남원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자료를 찾아보기엔 이보다 나은 곳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자료의 수집과 체계적인 분류로 찾는 이로 하여금 쉽게 남원에 대해 알 수 있게 한 점은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만이 갖는 탁월한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마을이야기의 구성이다. 책모양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소설 혼불의 노봉마을, 전통문화와 향교의 교동, 사통팔달의 백일마을, 비전마을, 뱀사골마을의 내용은 찬사를 받을 만큼 잘 꾸며져 있다. 마을이야기의 메인페이지에서 주제에 따라 들어가는 각각의 페이지 구성도 훌륭하다.
특별한 이야기에서는 기획항목에 보이는 내용의 각 주제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하지만 기획 영상의 경우 달랑 4가지 밖에 없어 초라함 마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실용적인 활용도 측면

[디지털남원문화대전] 찾는 방문객의 목적은 다 다르겠지만 첫머리에 이야기 했듯 남원을 찾아가는 테마로 국악과 우리소리에 관련 된 사항을 중심으로 찾아보며 활용도를 알아보았다. 이곳에서 찾은 국악 관련 자료로써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FM남원중계소,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춘향국악대전 등으로 나타난다. 각 항목을 따라가며 얻는 정보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관련된 장소를 찾아가거나 관련된 기관을 찾아가려면 메인 화면으로 다시 나와서 찾거나 다른 사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국립민속국악원을 찾아보고 싶은 경우 그곳에 관련 이미지는 있으나 찾아가는 방법이 전자지도와 결부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의 홈페이지는 이렇게(
http://www.ntmc.go.kr) 명시되어 있지만 링크가 않되 이점 역시 불편한 요소로 생각된다.
국악과 관련된 주제로 찾아본 남원은 그 속에 담긴 자료의 풍부성과 깊이에 있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남원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디지털남원문화대전]의 남원 지역 내 위상이 어떤지가 궁금하여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원시청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지만 관련 사항을 찾을 수 없었다. 이점은 협조체계가 미흡한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이것이 늘 아쉬운 점이다. 그렇더라도 내가 쓰는 남원백과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볼 때 최근까지 이용한 흔적이 있고 또한 많은 글이 게시된 점을 보아 다른 지역에 비해 잘 활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올 겨울방학 딸아이가 내려오면 [디지털남원문화대전]를 바탕으로 남원에 대한 사전정보를 공유하고 즐거운 남원 나들이를 함께 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인 활용이 되길 바래본다.

[디지털남원문화대전]
http://namwon.grandculture.net/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이 고객평가단]
http://www.bookstory.kr/culture/culture.php?id=book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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