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의 심리학 - 호감형 인간으로 나를 바꾸는 심리학 강의실
마쓰모토 사토코 지음, 정정일 옮김 / 이매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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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읽기는 좋아하는 사람으로 책을 선택하게 될 때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표지가 주는 느낌에 좌우되는 경우가 있다. 시선을 사로잡고 왠지 내용까지 좋을 것 같은 느낌말이다. 그렇게 선택해서 읽게 되는 책의 경우 대부분 선택에 대한 만족감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불편하거나 아애 책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아마도 그동안 책을 선택하고 읽어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형성된 나만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 기준이 여러 사람에게 두루두루 합당한지는 의문이다.

살아가다 보면 이러한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특히 사람에 대한 판단은 더 그렇다. 호감이 가고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역시 개인적인 경험이나 가치관에 의해 일차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그때 중요시 되는 부분이 그 사람에게서 느끼게 되는 첫인상일 것이다. 이것은 내가 보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를 보는 상대방 역시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한다. 바로 이렇게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인상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대사회다. 그런 흐름에 맞춰 발간된 책이 있다. 호감형 인간으로 나를 바꾸는 심리학 강의실이라는 부재를 단 [표정의 심리학]이 그것이다.

[표정의 심리학]은 사람들의 표정에 주목하여 사람들 사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잘 알지 못하는 한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는 경우 대부분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을 근거로 판단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근저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심리학적 방법 등의 구체적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사이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하는 조해리의 창, 덧샘 만으로도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우치다-크레펠린 정신작업 검사, 흐르샤흐 검사, 한때 유행했던 혈액형별 성격분석, 후엠아이테스트 등 심리학적 이론이나 실험뿐만 아니라 이러한 판단을 하게 되는 사회문화의 차이에 따른 분석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가지고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다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얼굴이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얼굴 이력서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남자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 유명한 말을 인용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화장에 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화장이 주는 심리적 요인을 분석하고 그 효과를 이야기 하며, 대인관계에서 스킨십의 법칙으로 가까이 가고 자주 부딪쳐라고 주장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호감형의 인상을 주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상당한 설득력으로 다가온다.

[상대방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줄 때란, 대화 시간 중 60퍼센트(듣고 있을 때는 75퍼센트, 말하고 있을 때는 40퍼센트)는 상대방의 눈을 보고 말하고 연속해서 시선을 맞추는 시간은 3초일 때라고 얘기한다] (본문 107페이지)

같은 상황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게 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경험에 의한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동일한 의미와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 바로 이점이 누구나 자신의 결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그것을 넘어서서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 수 있는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방법은 곧 현실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거울로 삼기에 충분한 방법들이다.

복잡하고 다양성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에게 갖추기를 요구하는 사항들은 매우 많다. 특히 인간관계 요구되는 사항은 더 중요한 요소로 다가온다. 자신의 타고난 신체에 의한 불만요소를 현대과학이라는 성과를 통해 극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내면의 자아성찰을 통해‘자기다움’을 잃어버리지 않고‘이상적인 자신’을 창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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