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contemporaries, modern people) I  Acrylic on canvas  162.2x112.1cm




Human body - brain - thinking  Pen on paper, Watercolor  45.5x53cm




■ 전 시 명 : 김 옥 개인전
■ 전시기간 : 2009. 9. 18(금) ~ 9. 24(목) *7일간
■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이번 전시는 인간 삶의 내면과 현대인의 자화상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신세대적 감각의 단면으로 표현해내는 작가 김 옥의 두번째 개인전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처럼 이어지는 작품들은 바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현대인의 자화상이랄 수 있습니다. 마치 20세기 초반으로 돌아가 초현실주의 문학과 예술이 성행하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인간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아주 깊숙한 내면 세계의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실타래처럼 화면 속에서 뿜어져 나오고, 마치 퍼즐과도 같아서 화면 속 이미지들을 서로 조합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볼펜이나 색깔이 있는 펜, 또 색실 혹은 붓을 이용하여 의식의 아주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듯한 이미지들은 예전 초현실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자동기술법처럼 심리적 연상에 의해 자유로이 화면 속에서 유영하며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을, 이미지들을 만들어냅니다.

미술평론가 윤진섭 선생은 작가의 작품에 대해 “마치 누에고치에서 가는 실이 끊임없이 나오듯이, 펜 끝에서 나오는 가는 잉크의 족적은 형형색색의 만화경과도 같이 화면 위를 다양한 형상들로 수놓고 있다. 그녀의 작품이 이미지 회화 혹은 자유 연상에 의한 그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가 복선으로 깔고 있는 무수한 빗금의 반복에 의한 면의 분절과 곡선의 질주를 보고 있노라면, 그녀 특유의 분방한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직선이든 곡선이든 선을 긋는 동시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화면 전체를 살펴 장악하는 일은 그 자체가 그림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치밀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빈곤하면 이러한 유의 작업은 실패하기 십상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작업은 초기의 구상 단계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려나가는 순간의 지속성이다. 게다가 그녀의 그림은 화려한 색채가 덧붙여지기 때문에 색의 배치나 조율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즉, 선에 의한 형태의 완성과 함께 색채의 조율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안고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김옥 작업의 특징이 있다 하겠다. “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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