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찾아 온 우기(雨期) 대금이라는 것이 요상하여 습기에 대단히 민갑한 반응을 보인다. 꼭...살아있는 것 처럼 소리가 잘 나다가도 순간...삑~ 소리와 함게 고음으로 올라가고 만다.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 살 살 달래며 부는 수 밖에 아직도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보다. 간혹...취구에 물을 부어 인위적으로 습기를 더해주면 금방 달라진다. 묘하다... 오늘은 소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