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반갑다.
커피한잔 마시는 여유 속에
문득 눈에 들어오는 잎에서
뭔가 차이가 보인다.
새로 난 잎이다.
여린 색깔에 솜털까지 보인다.
아직 무늬도 선명하지 못하고
여린 티가 여전히 많다.
처음 새분이 나오고
힘차게 뻗어가던 줄기의 잎이다.
선명한 무늬에 색깔도 진한 녹색이다.
이렇게 차이를 찾아보니
참 묘하다.
잎 하나만 보더라도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순 하나에 잎이 세개인데
그 세 잎도 줄기를 중심으로 보면
이것 역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주변 식물들도 찾아보니
모양이나 약간의 차이가 본재하지만
모두 다 대칭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과학, 수학 등 학문도
어쩜 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오늘도 하나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