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과 함께 한지...어느덧
1년하고도 6개월이 넘었다.

처음엔 내 손에 들려있는 악기면 다 좋았고
그 대금에서 내가 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보다 먼저 대금을 접했던 사람들의 악기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모양의 대금
그것이 그것 같았던 대금이 조금씩 다른 모습이란 것을 알게되고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많이...부러웠다.

나도 내 대금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탐나는 대금을 만저보고
불어보기도 하면서...차츰
욕심이 생긴다.

대금과 함께 하는 동안
평생 같이 가야하는 악기라는 생각에
이렇게 저렇게 악기를 고르는 마음도 복잡하고
딱히 눈에 들어오는 마땅한 것이 없다.

하여,
선생님에게 정중하게 부탁 드렸다.
선생님의 손길이 머물고
내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대금하나 마련해 주라고...

그게...언제 쯤이나 이루어 질런지...

비오는 날 창밖을 보며
어딘선가 대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도...나 만의 악기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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