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날을 위한 셀프카운슬링북
바바라 포르스터 지음, 이덕임 옮김 / 열음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가끔 낚시를 간다. 낚시를 하다보면 사람들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다. 어느 날 바다낚시를 함께 한 사람들 이야기다. 유난히 낚시가 되지 않았던 그런 날 이였다. 한 사람은 낚시하는 동안 내내 고기를 잡지 못하는 불평만 늘어놓기 일 수여서 같이 있는 사람들 기분까지 이상하게 만들었다. 다른 한 사람은 낚시하는 것 자체를 즐기며 잡히지 않은 고기를 어쩌겠냐며 지금 이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자고 한다.
세상과 자신 스스로를 바라보는 눈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두 사람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일을 하는 중에도 이렇게 차이가 난다.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날을 생각하며 힘들어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바로 한사람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차이에서 오는 현상을 알아보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대한 답을 제하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내겐 이만큼이나 장점이 많아 : 부정적 박테리아 대청소,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 복잡한 감정정리법, 뭐야, 나 다중인격인 거야? : 내 속에 살고 있는 너무 많은 나와 마주하는 법, 나는 그저 누가 내 곁에 있어줬으면 싶을 뿐인데 : 외롭고 외로운 내 영혼 어루만지기, 고민들아, 좀 떨어져 있음 안 되겠니? : 튕기고, 버리고, 맡겨봐, 고마워요를 부르는 고마워요 : 감사 리스트가 불러오는 기적, 실연이 나를 울릴지라도 : 영혼에도 향수가 필요해,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날에는 :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처방전 등 자신을 진정으로 돌아보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현실적인 조건을 진솔하게 인정 할 때 그로부터 행복해 지는 자신을 발견 할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8가지 내용을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자신의 조건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날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는 말일 것이다. 나에게 닥치는 온갖 세상의 파도를 내 마음의 프리즘으로 걸러내 내 마음 편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받아들인다면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마음에 분명 차이가 생겼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레시피를 선정해도 좋고 아니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자신에 맞게 실천 해 본다면 분명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이 책은 각기 개인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 가능하고 접근이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해 했다고 할 수 있다.


요사이 주변과 화합하고 자신을 아끼고 행복을 찾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을 많이 본다. 이런 류의 책이 많이 출판되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보기에 긍정적인 사회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책마다 저자에 따라 각기 다른 많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책이 나에게 다 의미를 주지는 않는다. 결국 내가 어떻게 내 조건에 맞게 실천하느냐에 달린 문제라 생각된다.

낚시하는 그날 고기를 잡지 못한 기분을 그렇게 표현한 사람은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는 일에 서툰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사람이 자신의 기분 뿐 아니라 동료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그날 낚시의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행복한 나를 만나는 것은 나만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 행복해 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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