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누군가는 벗을, 누군가는 그리운 연인을, 누군가는 살뜰한 부인을 누군가는 아씨를 떠올린다. 유독 사랑받는 꽃이기에 수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때를 놓치지 않고 피어 눈맞춤할 기회를 준다.
꽃에 투영된 이미지 역시 제 각각이다. 내게 이 꽃은 계절이 네번 바뀌는 동안 오매불망 다섯번의 청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흥쾌히 자리를 마련해준 이의 눈망울로 기억될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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