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봄은 바람일지도 모른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분다. 분명 겨울 그 매서운 바람과는 달리 온기를 품었지만 여전히 매운맛을 남긴다. 그 바람끝에 피는 꽃이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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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프지만 듬성듬성 여유있는 하얀 꽃받침잎과 노오란 동그라미를 그리는 꽃잎의 어울림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있고 수술이 많은데, 바로 이 부분이 너도바람꽃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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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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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바람꽃'이 나만 바람꽃인 줄 알았더니 '너도바람꽃'이야 하는듯 재미있는 이름이다.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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