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맥문동
출근길에 만나는 누군가의 논둑이 꽃으로 환하다. 적당한 날을 잡아 꽃과의 눈맞춤을 한다. 다소 여유롭게 시작하는 하루가 이렇게 꽃길로 이어진다.

맥문동(麥門冬)이라는 이름은 보리처럼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개맥문동은 전체적으로 맥문동보다 약간 작으며, 잎도 더 가늘다.

꽃 색깔도 자주색의 맥문동 보다는 아주 연한 자주색이거나 흰색처럼 밝게 핀다. 모여 있으니 그 존재가 확실히 드러난다.

일부러 심지는 않았을텐더 두고보는 농부의 마음을 짐작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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