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정도 이거나
한, 삼분 간만이라도
나만 바라보고
웃어달라는 말은,
그런 무지막지한 말은
너에게 하지 않겠다
그냥, 그냥 나는
빛 보다 더 눈부신 너를
가만 가만 보련다
*신석종의"'바람꽃"이라는 시다. 이른 봄꽃에 투영된 감정을 이토록 간절하게 담아낸 표현이 또 있을까?
봄은 내가 애써 미리 마중하여 맞이하는 유일한 계절이다. 그 중심에 꽃이 있고, 그 꽃 중에 변산바람꽃이 있다.
"가만 가만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