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을까 그들 때로 서로 부둥켜안고
온몸을 떨며 깊은 울음을 터트릴 때
멀리서 같이 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신경림의 시전집2 "쓰러진 자의 꿈"에 실린 시 '나목裸木'의 일부다.
서로, 있는 듯 없는 듯 거리를 두고 마주했다. 확보된 심리적 안정감이 있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짧지 않은 눈맞춤이 가능한 이유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짧은 멈춤을 할 수 있는 내가 좋다.
다 당신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