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콩
어릴적 기억으로는 돈부콩이었다. 다른 콩꽃에 비해 제법 큰 꽃이 핀다. 색감도 좋고 모양도 특이해서 지나치지 못하는 꽃이기도 하다.
울타리나 밭, 논두렁에서 주로 키워왔던 동부콩은 덜 익은 것은 밥에 넣어 먹고, 완전히 익은 것은 잡곡 또는 떡고물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한다.
꼬투리가 맺히고도 꽃은 여전히 피었다. 가던 길 멈추고 눈맞춤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이가 "이쁘요?" 라며 말을 건넨다. 씨익~ 웃으며 이쁘다는 말은 못하고 미소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