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덩굴
몇해 전 가시연꽃을 보자고 찾은 낯선 곳에서 가시연꽃은 흔적도 못보고 돌아서는 길에서 만났었다. 그후론 딱히 기억에 없는 것으로 보아 주목하지 않았던 탓이리라.
이번에는 더위가 한풀 꺾인 시기에 물가의 비슷한 환경에서 만났다. 독특한 생김새라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꽃과 열매를 한꺼번에 본다.
뚜껑덩굴은 물가에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열매가 익으면 뚜껑처럼 열리고 그 속에서 씨가 나온다 하여 뚜껑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덩굴을 이뤄 무성하게 주변을 점려하듯 자라는 모습에서 유해식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씨를 합자초인(合子草仁)이라 하며 어린순은 식용하고 열매는 약용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