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
수년 전 아는 이들을 따라 해남 어느 산으로 풍란을 보러갔지만 꽃이 핀 모습은 보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꽃 피는 시기가 아니였던 것 같기도 하다.

꽃을 보고자 몇해 전부터 제주도를 드나들며 본 것이 처음인듯 싶다. 올해도 그곳에서 핀 꽃을 보았다.

꽃은 순백색으로, 7월에 피는 풍란은 말 그대로 바람을 좋아하고 공기 중에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난이라는 뜻이다.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사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변습도가 높고 햇볕이 잘 들어오거나 반그늘의 바위나 나무의 이끼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주인장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잘 자라고 매년 꽃을 피우니 얼마나 반가울까 싶은 생각에 보는 내내 뿌듯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