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비난초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만났다. 자생지가 아닌 화분에 식재된 상태였지만 꽃이 가진 특성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언제 다시 볼지 몰라 이리보고 저리보며 구석구석 눈에 익혀두었다.
활짝 핀 모습이 마치 해오라비가 날아가는 모습 같다고 해서 해오라비난초라고 한다. 해오라비란 경상도 사투리로 해오라기를 말하며, 백로과에 속하는 새다.
꽃친구가 키우던 것을 무서하게 번졌다며 뿌리나눔하여 나눠준 것을 얻어와 화분에 심었다. 꽃이 언제 필지는 모르나 올 겨울을 잘 건너서 새싹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