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잔대
매년 오르는 가야산 정상부근에서 빼놓지 않고 찾아보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독특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식물들이 있어 오르는 산이기에 눈맟춤하는 동안 지난 1년 간의 서로의 안부를 묻는듯 하다.
그중 하나가 이 가야산잔대다. 털잔대와 층층잔대, 왕잔대, 두메잔대, 당잔대 등 잔대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가지 종류들이 다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다.
가야산은 중부와 남부의 경계가 되는 산이어서 식물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야산이라는 지명이 붙은 식물들이 여럿 있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깔때기 같은 종 모양의 꽃이 가지와 줄기 끝에 밑으로 처지며 달린다. 암술대가 꽃 밖으로 길게 나와 있어 특이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