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낭아초
가지마다 줄줄이 하늘 향해 꽃대를 올렸다. 꽃대마다 연분홍 꽃이 가득핀 나무는 틈을 보여주기 싫은 모양이다. 풀이 아닌데 풀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우리나라 남부의 낮은 지대나 해안가에 자라는 낙엽지는 작은키나무다. 낮은 지역의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꽃은 5~8월에 연한 적자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모여 달린다. 꽃이 마치 촛대모양으로 위로 솟구쳐 올라간다.
낭아초狼牙草(狼-이리 낭/牙-어금니 아/草-풀 초)는 '이리의 어금니 모양을 한 꽃'을 피운다는 뜻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선학초(仙鶴草)라고도 부르는 낭아초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꽃'이라는 꽃말을 가졌다.